본문 바로가기
미국생활/미국 정착기

미국 취업 후 401k와 Roth 분배와 이유

by 쥐리 2023. 6. 12.
728x90
728x90

 이제 갓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신참이라서 아직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한동안 401k니 Roth니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조사하면서 궁금해서 알아본 것들과 내가 설정한 것들을 공유한다. 모든 이들이 연봉도 다르고, 재산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방법은 다 다를 것이다. 참고로 은퇴덕후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자세한 내용이 필요시 참고 바란다. (https://www.eunduk.com/author/eunduk/)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설명하자면 끝도 없고, 더 좋은 사이트들도 많기 때문에 나는 내가 어떻게 설정하였고 어떠한 이유에서 그렇게 설정하였는지 설명하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하면서 조금씩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 나의 설정 현황

 나는 오랜 고민 끝에 아래와 같이 설정하였다.

 - Traditional 401k: $7000 + $7000(회사 매칭)

 - Roth IRA (Fidelity): $6500 x 2 (나 + 아내 Max)

 - Saving 관리 (Fidelity): Mutual Fund

| Traditional과 Roth를 반반 한 이유

 Traditional은 세금을 나중에 걷고, Roth는 세금을 먼저 걷는다. 어떤 게 더 이득일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장기적으로 노년만을 생각했을때는 Traditional이 유리하게 보인다. 노년에 두가지 케이스가 있다.

  1. 지금보다 수입이 많은 경우.

  2. 지금보다 수입이 적은 경우.

 

2. 지금보다 수입이 적은 경우라면 당연히 세금을 덜 내는 Traditional이 유리하다.

1. 지금보다 수입이 아주 많은 경우에 Traditional이 손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나 수입이 많은 상태라면 그게 그렇게 문제일까 싶다. 거기다가 계산해 보면 초반에 세금을 걷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얻게 되는 이득을 세금으로 넘어서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Traditional의 단점은 예외의 상황인 것 같다. 만약에 내가 중간에 계좌를 파기해야 하는 경우에 Traditional은 나의 새로운 세금 구간에서 더 높은 세금으로 돌려줘야 하지만 Roth는 이미 세금을 냈기 때문에 상대적인 손해가 더 적을 수 있다. 거기다가 나의 경우는 아직 집이 없기 때문에 언제 목돈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첫 집을 장만하는 경우에는 인출이 가능한 것도 같다만 이건 일단 예외로 했다.

 

 Traditional의 장점은 수입이 적어진 노년에 인출하는 경우

 Roth의 장점은 59.5세 이전에 인출할 경우

 유리한 방식 인것 같다. 그리고 아직 집도 없고, 평생 미국에 있을지도 불분명한 경우에 Traditional에 몰빵 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

 

 장단점이 있고, 정확하게 배분하는 게 어려울 때는 역시 반반 무많이가 최고다.

 

| Roth 401k가 아닌 Roth IRA를 선택한 이유

 Roth를 기준으로 IRA가 401k대비해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다.

1. Roth IRA는 나의 초기 투자금을 계좌오픈 5년 이후부터는 언제든지 뺄 수 있다. (페널티 없음)

2. IRA가 기본적으로 투자 상품들이 다양하며, 사실상 일반 주식투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1번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하자면, Roth는 기본적으로 이미 세금을 납부한 금액으로 투자하고, 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노년에 찾을 경우 세금을 안내는 시스템이다. 여기서 나의 투자원금은 사실상 세금을 납부한 금액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찾아서 쓸 수 있다(계좌가 5년이 지나면). 그만큼 예외 상황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주식투자를 하다가 보면 은근 억울(?)한 것은 내가 주식을 팔았을 때 1년 단위로 이득에 대해서 세금을 낸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음 해에 손해를 봤다고 세금을 돌려주지는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매년 세금을 걷지 않고 투자하는 Retirement plan이 엄청남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용도로 봤을 때 투자상품이 다양하고 편리한 IRA가 401k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 Fidelity를 선택한 이유

 나는 지금까지 로빈후드로 주식투자를 해왔었다. 그리고 현재 로빈후드에서는 IRA에 1%씩 매칭해주고 있다. 계속해서 1%를 매칭해 준다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서 로빈후드로 할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IRA는 기본적으로 노년자금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좀 더 튼튼한 회사에 넣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로빈후드가 하루아침에 망할만한 회사는 아니지만, 30년 후에? 40년 후에는?이라는 물음에서 좀 더 큰 회사를 선택하였다.

 

 사람들이 보통 Fidelity와 Vanguard를 많이 쓰는 듯하다. 그중에서 Fidelity가 상대적으로 온라인 프랜들리 하다길래 Fidelity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뭐 개인적으로 로빈후드가 인터페이스는 더 마음에 든다. 그리고 로빈후드는 아직까지 Mutual Fund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Fidelity에 IRA 계좌를 만든김에 일반 계좌도 하나 더 만들어서 Mutual Fund에 넣어 세이빙처럼 관리하고 있다.

 

|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401k든 IRA는 어떻게 하지?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만약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하지? 5년 이상 지낼 자신은 있지만 아직 60세까지 살 자신은 없다.

 여러 가지 케이스가 있지만 나의 첫 번째 궁금증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영주권이 말소되어도 내 계좌를 유지할 수 있을까?"였다. 내가 찾은 답변은 주권이 없더라도 굳이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가지고 있어도 된다였다. 이런 경우 59 1/2세가 되어서 찾으면 페널티 없이 돈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갑자기 급전이 필요한 경우만 아니라면 미국에서 개인연금처럼 가지고 있으면 별 문제가 안될 것 같다.

 만약 최악의 계좌를 다 탈고 한국으로 들고 갈경우 Roth는 이득에 대해서만 세금과 페널티가 부과되기 때문에 원금만 찾으면 되고, 401k는 어차피 발생하는 세금과 페널티가 나의 내야 했던 세금과 회사의 Matching을 초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손해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굳이 발생할 수 있는 손해는 매칭을 넘어선 401k와 Roth의 투자수익을 출금하는 경우인데.. 이 때문에 401k는 매칭만큼만 넣었고(더 이상 넣을 돈도 없다), Roth의 투자수익까지 싹싹 긁어갈 만한 상황까지는 안 나올 것 같다.

 

| 나의 계획

 노년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도 중요하다. 나는 아직 집을 살 때까지 돈을 모아야 하는 입장에서 모든 수입을 연금계좌에 때려 밖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연금계좌가 가지고 있는 혜택은 가지고 싶다. ㅠㅠ 현재의 계획은 3 ~ 5년 동안 돈을 더 모으고, 때가(?)오면 그때까지 모은 돈과 Roth IRA에서의 원금을 합치고 + 모기지를 받아서 집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