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운동에 게을러지게 되는 것 같다.
일반적인 헬스장을 등록 했을때 과연 내가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될지 자신이 없다.
하지만 몸매가 아닌 건강을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에 알게된 곳이 Orange Theory Fitness이다.
2달 이용해본 후기이고, 지역이나 시기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그리고 근처에 1회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니 연락해서 한번 경험해보고 등록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룹 피트니스
Orange theory는 단체 피트니스를 하기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 명의 강사가 리딩을 하고, 여러 명의 수강생(?)들이 다 같이 운동을 하는 시스템이다.
적으면 8명에서 많으면 20 이상 다 같이 운동을 하게 된다.
Member로 등록하고 나면 핸드폰에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서, 원하는 시간에 미리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된다.
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으면 벌금이 있는데, 실제로 벌금을 물리는지는 모르겠다.
운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져서 진행된다. 각각 운동시간의 절반씩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약 27분씩)
도착하면 둘 중에 어떤 운동을 먼저 할지 결정하고 번호를 지정받아서 들어간다.
1. Treadmill (러닝머신)
2. Rowing machine + Floor
Floor운동은 근력운동을 기본으로 하며, 덤벨, 매트리스, 밴드 등을 통하여 다양하게 진행된다.
총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운동의 강도는 코치가 리딩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본인이 조절 가능하다.
Orange theory의 특징 중 하나는 심장 박동수 측정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다.
아래의 사진과 같은 암밴드를 차고 운동을 하면 Bluetooth로 연결되어 모니터에 자신의 이름과 현재의 심장박동, 그리고 심장박동의 빠르기에 따라서 색깔로 표시되게 된다. (당연히 암밴드는 구매해야 한다. ㅠㅜ)
빨간색 > 오렌지색 > 녹색 > 파란색 순.
이걸로 매일 운동량을 정량적으로 기록해주는데, 사실 운동량 체크보다는, 실시간으로 나오는 모니터에 내 이름의 색깔이 충분하지 않으면 마치 운동을 부족하게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셀프 모티베이션이 된다.
사실 나 같은 토종 한국인이 외국인들 사이에 끼어서 단체 운동을 하는 것은 약간 이색적인 느낌이 들었다.
내가 유일한 Asian이었다. 가끔 코치의 지시사항을 못 알아 들어서 헤맬 때도 있었는데, 좀 익숙해지고 시스템을 알게 되니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다.
시설
내가 다닌 곳은 대략 30명 정도까지 수용 가능한 곳이 었는데, 정해진 시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넓지는 않다. 그렇다고 공간이 부족한 느낌도 없다.
한쪽으로 15개의 러닝머신이, 한쪽으로는 15개의 로잉머신이 있고, 양 끝으로 15자리의 Floor운동 자리가 있다.
운동시설 외에는 화장실, 샤워시설이 있고, 비밀번호를 지정할 수 있는 락커도 있다.
비용
지금은 비용이 약간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등록했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Premier (unlimited/달): $169, Elite (8 수업/달): $109
암밴드 $119
그리고 프로모션으로 첫 달 Elite 무료가 있었다. (Premier 등록시 첫달 60불)
나는 Premier로 등록했고, 결론적으로
첫달 $179 (119+60)
둘째 달 $169을 지불하였다.
Premier로 등록 후에 매주 4회 정도 참가한다고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외에는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암밴드 구입은 필수는 아니지만... 가슴에 차는 것도 있고, 매번 대여료를 내고 빌려 쓸 수도 있다.
미국의 일반적인 다른 Fitness들이 월 사용료 외에도 처음 가입 시 등록비를 받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일종의 등록비의 일환으로 보고 구입하였다.
이외에도 Class를 따로 Package로 구매하는 방법이 있으나, 가격대가 올라간다.
10 Classes: $245, 20 Classes: $380, 30 Classes: $510
또한 주의할 점은 멤버로 등록한 후에 그만두고 싶을 때는 30일 전에 미리 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월 1일이 갱신일이라고 했을 때 15일 즈음에 나 이제 그만둘래요 하면, 그다음 달 1일에 결재가 한번 더 되고 30일까지 진행되고 해지가 된다는 의미이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내가 그냥 신용카드에 자동결재 막아버리면 끝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는 그만둘 때 30일 전에 미리 말해 두어서 따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결론
호기심반으로 시도해 보았는데 나처럼 스스로 운동하는 의지가 나약해질 무렵이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혼자 헬스장을 다니는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좀 더 효율적으로 한 시간 딱 운동하기에 괜찮은 것 같다.
운동량도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근육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 기반이라는 것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중 하나이다.
단지 처음에는 이것저것 변화무쌍한 지시사항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운동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패턴이 익혀지고, 운동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1시간 알차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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