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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미국 로드트립 1일차 (준비, 일리노이-아이오와)

by 쥐리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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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이 산호세 쪽으로 잡히면서 일리노이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떠나게 되었다. 차량을 보내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었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로드 트립을 떠나기로 하였다.

1. 차량 보내는 비용 + 비행기 티켓 하면 $2000이 넘어간다.

2. 차량을 보내고 받는 동안 차가 없이 살아야 한다. 아니면 차 렌트비가 나간다.

3. 큰 짐을 받기 전까지, 생활짐들을 더 가지고 있을 수 있다.

+ 로드트립이 더 재미있다!

 

 일정상 캘리포니아에 도착해서 빨리 집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차에 짐도 잔뜩 실려있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천천히 둘러보는 일정은 아니었다. 로드트립이라기보다는 무빙트립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 여행 계획 세우기 & 숙소 잡기

 일단 구글맵에서 대충 루트를 찍어보면 거리 2145마일에 이동시간 32시간이 나온다. 실제로는 Denver를 지나고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와서 보니, 실제로는 2430마일(~3900km)을 이동하였다. 총 5박 6일에 걸쳐서 캘리포니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출발일과 대략적인 여행일정이 잡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숙박을 잡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숙박은 대부분 미리 잡을수록 저렴하다. 아래는 내가 이동하면서 머물렀던 숙소이다.

 일리노이에서 출발 일정이 틀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캔슬이 가능한 일정으로 예약을 하느라고 약간의 비용이 더 발생하였지만, 그런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비용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를 만들고 받았던 Marriot gift 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이걸 좀 활용하였고, 마지막 캘리포니아에서의 4박 숙박은 포인트를 구매해서 예약하였기 때문에 조금 더 아낄 수 있었다. (IHG에서 포인트 구매 할인 이벤트와 포인트 4박 숙박 시 1박 무료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Grenwood Hotsprings는 숙박객들에게 온천이 무료였다.

|1일 차 일리노이 - 아이오와 (Bluffs)

- Coffee Crush (Dixon, IL): 강추!

- SMOKEY D's BBQ(Des Moines, Iowa): 추천!

- Fairfield Inn & Suites by Marriott Omaha East/Council Bluffs, IA (Council Bluffs, Iowa): 괜찮음!

 마지막까지 이삿짐을 싸고, 집 청소하고, 마무리하느라고 출발 전부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1년 동안 잘 살았던 집아 안녕~

 일단 점심은 전날 준비한 참치김밥을 차에서 먹으면서 갔다.

 한시간 정도 달려서 카페인 충전을 위해서 가는 길에 평점 좋은 카페를 방문하였다.

 

일리노이의 Dixon이라는 마을에 있는 Coffee Crush라는 카페를 들어갔다.

분위기도 그렇고, 매장도 넓고, 커피도 맛있고 정말 괜찮은 카페였다.... 동내에 있었으면 수시로 찾아갔을 것 같다.

 

콜로라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풍경이 평~~ 탄하다. 아래 사진처럼 드넓은 평지가 쭈욱 이어진다. 어떤 의미에서는 지루한 풍경이지만, 그냥 크루즈 모드로 하고 달리면 되기 때문에 운전하는 데는 이만큼 편한 것도 없다. 쉬지 않고 2시간 정도 운전하는 것은 전혀 힘들지 않다.

 

해가 서서히 떨어질때쯤 SMOKEY D's BBQ(Des Moines, Iowa)라는 식당이 평점이 좋기에 들어가 봤다. 들어가 보니 차들도 엄청 많이 주차되어 있고, 한 20명 정도 앞에 줄이 서있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기다리기로 하였다. 뭔 식당이길래 하고 찾아봤더니, 미국 BBQ 대회에서 우승했던 곳이란다. 줄이 긴 것에 비해서 생각보다 빨리 빠졌다. 주문창구가 2개라서 빨리빨리 순환된다.

처음 와봐서 어떻게 시킬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Dinner Platter로 고기는 Beef Brisket과 Burnt Ends을 고르고 감튀와 코울슬로를 Side로 시키고 + 2 Bone Rib Sampler를 주문하였다. 주문하고 주문벨을 가지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어떻게 알고 찾아온다. 매운맛별로 여러 가지 소스가 있는데, 가장 매운 X-FIERY도 그렇게까지 맵지는 않았다.

둘이서 바스켓 하나로 나눠먹었다. 우승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엄청난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가격대비 생각하면 여러모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시킨 것 중에 Burnt Ends 약간 겉바속촉 느낌으로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식당에 와서 느낀 것은 아시아인, 멕시칸인, 흑인이 한 명도 없었다. 정말 백인 미국인들만 사는 동내의 느낌이다. 무언가 미국스러운 느낌이 나는 식당이었다.

 

밥을 먹고나니 날은 이미 어둑어둑해졌다. 2시간 정도 더 달려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아이오와의 Fairfield Inn & Suites는 나름 나쁘지 않았다. 주차도 되고, 아침도 주고, 전자레인지도 있고. 

긴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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