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포스팅
https://neversayneverr.tistory.com/64
일단... 결과부터 말하자면... 철저하게 망하였다...
| 1차 인터뷰
9:15분 미팅이었는데, 15분 딜레이 될 것 같다고 미리 연락이 왔다.
참 바쁜 사람인가 보다 싶었다.
일단 인터뷰어는 엔지니어팀의 메니저였다.
일단 처음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자기가 인터뷰에서 원하는 걸 말했다.
여기서 자기가 보려고 하는 건 4가지이다.
하나는 communication: 여러 사람이나 팀과 같이 일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둘째는 Leadership: 여기서 말하는 리더십은 프로젝트를 스스로 셀프 모티베이트 되어서 이끌 수 있는지.
셋째는 Technical 한 지식이 있는지
4번째도 뭔가 있었는데 비슷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자기소개를 먼저 해보라고 시켰다.
일단 여기서 인터뷰어의 엑센트와 굉장히 서두르는 말투에 조금 말렸다...
나도 모르게 덩다라서 말이 너무 빨라졌다.
평소 준비하던 대로 말했다.
간단하게 1줄로 경력 소개하고, 대학원에서 했던 연구와, 회사에서 했던 것을 조금 더 설명하여 ~2분 정도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폭풍 같은 질문을 와다다 한 번에 쏟아 내었다.
그러면 현재 어떤 상태냐, 회사는 왜 그만둔 거냐, 예전에 어떤 일을 했던 거냐, 학교에서 했던 것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봐라.
아니다 그럼 마지막 회사 일부터 먼저 설명해봐라.
첫 질문 답변 먼저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데, 3번째 질문 먼저 하라하며 기다리고 있다...
일단 나의 식대로 내가 어떤 일을 어떤 식으로 해왔다고 설명하여,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느낌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뒤에 현재 Status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인터뷰어가 조금씩 맘에 안 들어하기 시작하였다.
네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것저것 네가 말했지만 결국 포인트가 없다. 그러면서 폭풍 비난이 쏟아졌다... ㅠㅠ 아직 많은 미국 인터뷰를 본건 아니지만.... 이런 적은 또 처음이다...
내가 보기에는 포텐셜은 있는 것 같은데, 스스로를 제대로 Selling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니가 스스로 했던 프로젝트에서 어떤 식으로 해결하였는지 그럼 것을 제대로 설명해봐라. 마지막으로 너 스스로 한번 해봐라 라는 느낌으로 설명받았다. 그리고 말 너무 빨리 하지 말아라..라고 하면서 이제 자기 말도 좀 천천히 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인터뷰를 보면서, 나의 포인트와 인터뷰어의 포인트가 많이 어긋나 있음을 알았다.
일단 다시 정리해서 인터뷰어가 원하는 느낌으로 예전 경력부터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예전에 이런 경력이 있었는데, 이런 건 일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학원에서는 이런 연구를 했었는데, 다른 어떤 것을 적용해서 효율을 몇 프로까지 상승시켰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걸 연구하게 되어서, 모르는 걸 알기 위해 공부도 많이 하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가면서 했고, 어느 정도 결과를 가져왔다.라는 느낌으로 설명했다.
인터뷰어도 좀 낫네 하더니.. 그래 질문해봐라 하고 질문으로 넘어갔는데,
이미 마음속으로 망한 느낌이 너무 강렬했다.
결국 마지막에도 팀에서 일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면서 한소리 듣고 끝났다.
| 느낀 점
아직 많은 인터뷰를 해보건 아니지만, 이번 인터뷰는 인터뷰어가 원하는 게 완전히 달랐다.
지금까지는 내가 무얼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해왔으며, 어느 정도까지 전공지식을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인터뷰였다. 인터뷰어가 내가 자신의 의도와 다른 대답을 하고 있으면 좀 더 질문을 세분화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자신이 알기 위해여 이끌어가는 친절한(?) 느낌의 인터뷰였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는 너의 능력을 어떻게 우리 팀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 설명해봐라, 너의 리더십과 수행능력을 증명해 보아라 하는 느낌이었다. STAR라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방법 (Situation, Task, Action, Result)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준비해서 답변하길 원했던 것 같다. 매니저의 방향성도 있는 것 같고, 결국 전공 핏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것도 같이 있는 것 같다.
전공 핏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나라는 사람을 쓰려면, 내가 전공을 베이스로 능력을 확장해서 스스로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어필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전공 적합도가 잘 맞는 분야만 인터뷰보다 보니까 많이 다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인터뷰 결과는 1주일 후에 알려준다고 한다.
쉽지 않다 미국 취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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